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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짜주는 2박3일 상하이 여행 일정, 각각 어디로 데려갔을까

상하이 2박3일 여행 질문 11개를 AI 5곳에 물어, 일정에 들어간 장소와 AI별 차이, 네이버 검색 관심도와의 차이, 지금은 바뀐 정보, 도쿄·오사카와 함께 본 AI별 성격을 정리했습니다.

도쿄, 오사카에 이어 상하이입니다. “상하이 2박3일 일정 짜줘”라고 AI에게 물으면 어디로 데려갈까요? 같은 방식으로 상하이 여행 질문 11개를 AI 5곳에 직접 물어 답변에 들어간 장소를 비교했습니다. 여행지를 평가하거나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AI 답변에 무엇이 나왔는지를 관찰한 기록입니다.

어떻게 측정했나

“2박3일 상하이 여행 일정 짜줘”를 기본으로 첫 방문, 12월 여행,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커플, 맛집 위주, 대중교통 동선으로 조건을 바꾼 질문을 넣었습니다. 상하이 여행에서 많이 묻는 쑤저우 당일치기를 넣은 일정, 숙소 동네, 여행 준비물(비자, 결제, 인터넷)을 묻는 질문도 더했습니다.

  • 측정일: 2026년 10월 28일 (ChatGPT는 10월 28~31일)
  • 물어본 AI: ChatGPT, Perplexity, Gemini, Google AI 개요, 네이버 AI 브리핑
  • 질문 11개 × AI 5곳

AI가 하루 단위 일정을 짠 답변 109건(ChatGPT 26건, Perplexity 27건, Gemini 25건, Google AI 개요 26건, 네이버 AI 브리핑 5건)을 비교했습니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일정 답변이 5건뿐이라, 아래 AI별 비교는 나머지 네 곳으로 했습니다.

거의 모든 일정에 들어간 곳

일정 109개에 나온 장소는 128곳이었고, 이 중 65곳은 일정 하나에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의 몇 곳은 거의 빠지지 않았습니다.

와이탄이 일정 100%에, 예원 98%, 난징동루 보행가 93%, 신천지 83%, 우캉루 64%에 들어갔습니다

와이탄은 일정 109개 모두에, 예원은 107개에 들어갔습니다. 난징동루 보행가(93%)와 신천지(83%)까지 네 곳이 AI와 질문을 가리지 않고 나왔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곳의 비율이 도쿄 센소지 81%, 오사카 글리코 간판 95%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하이 일정은 “빠지지 않는 곳”이 가장 분명했습니다.

밤의 황푸강 건너편으로 동방명주와 상하이 타워 등 푸동의 고층 빌딩이 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와이탄에서 본 푸동 야경. 사진: Ernest Jourdier, CC BY 4.0, Wikimedia Commons

AI마다 즐겨 넣은 장소가 달랐다

공통 장소 네 곳을 벗어나면 AI마다 색깔이 뚜렷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Google AI 개요 85%, Gemini 32%, ChatGPT 4%, Perplexity 0%였고, 난상만두는 Google AI 개요 88%, 우캉루는 ChatGPT 92%, 안푸루는 Perplexity 63%였습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AI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Google AI 개요는 일정 26개 중 22개(85%)에 넣었고, 네이버 AI 브리핑도 일정 5개에 모두 넣었습니다. Gemini는 32%였습니다. 반면 ChatGPT는 26개 중 1개, Perplexity는 27개 중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한국어로 물어도 한국인 여행자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넣을지는 AI마다 달랐습니다.
  • Google AI 개요는 난상만두를 넣었습니다. 예원 안의 샤오롱바오 가게 난상만두를 Google AI 개요는 일정 88%에 넣었고, ChatGPT는 4%, Perplexity는 11%였습니다.
  • ChatGPT와 Perplexity는 옛 프랑스 조계지 거리를 넣었습니다. ChatGPT는 우캉루를 일정 92%에, Perplexity는 안푸루를 63%에 넣었습니다. Gemini는 안푸루를 한 번도 넣지 않았습니다.
  • 그 밖의 차이도 있었습니다. Gemini는 톈쯔팡(56%)을, Perplexity는 상하이 박물관(48%)을 다른 AI보다 많이 넣었습니다. Google AI 개요는 상하이 박물관을 한 번도 넣지 않았습니다. 일정 하나에 넣은 장소는 Google AI 개요가 평균 14.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Gemini 11.3곳, ChatGPT 11.1곳, Perplexity 10.6곳).

석고문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 입구. 앞에 붉은 카펫과 안내 줄이 놓여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입구. 사진: Ericmetro,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검색 관심도와 AI 일정은 달랐다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장소 이름의 검색 관심도를 함께 봤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검색 관심도 100에 AI 일정 24%, 와이탄은 18에 100%, 난징동루는 16에 93%, 우캉루는 6에 64%였습니다

  •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비교한 장소 중 검색 관심도가 가장 높았지만, AI 일정에는 24%만 들어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는 일정 8개에는 모두 들어갔고, ChatGPT 일정에는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 반대로 와이탄, 난징동루, 우캉루는 검색 관심도가 낮은데 AI 일정에는 훨씬 자주 들어갔습니다. 와이탄의 검색 관심도는 디즈니랜드의 18% 수준이었지만 모든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검색 관심도(13)와 AI 일정 비율(33%)이 모두 중간이었지만, 위에서 본 것처럼 AI에 따라 거의 전부와 전무로 갈렸습니다.

질문에 따라 달라진 일정

조건을 붙이면 공통 장소 외에 새로운 장소가 들어왔습니다.

질문 일정 수 공통 장소 외에 자주 들어간 곳
아이와 함께 8 상하이 디즈니랜드 (8개), 동방명주 (5개), 상하이 자연사박물관 (3개)
부모님 모시고 13 황푸강 유람선 (11개)
커플 12 우캉루 (11개)
맛집 위주 11 자자탕바오 (9개), 난상만두 (8개), 하이디라오 (5개)
쑤저우 당일치기 포함 13 졸정원 (13개), 평강로 (12개), 쑤저우 박물관 (10개)

쑤저우 당일치기 일정 13개는 모두 졸정원을 넣었습니다. 반대로 쑤저우를 묻지 않은 일정 96개 중 쑤저우가 들어간 일정은 1개뿐이었습니다. 오사카에서 Gemini가 묻지 않아도 교토를 끼워 넣고, 타이베이에서 Google AI 개요와 Gemini가 예스진지를 끼워 넣은 것과 달랐습니다.

중국 전통 양식의 목조 건물이 연못을 둘러싸고 있고, 연못 위에 화려한 등불 장식이 놓여 있습니다

일정 98%에 들어간 예원. 사진: kallerna,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숙소, 식당, 결제 앱은 어디를 꼽았나

숙소 동네를 언급한 답변 96건 중 난징루 주변이 93건, 인민광장이 92건이었습니다. 숙소만 따로 물은 질문의 답변 16건도 모두 난징루와 인민광장을 함께 제시했고, 징안사(11건)와 와이탄(11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식당은 난상만두가 일정 34개(31%)에 들어가 가장 많았고, 하이디라오(12개), 자자탕바오(10개)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하이 일정에서는 앱 이야기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결제, 통신, 교통 앱이나 서비스를 언급한 답변 79건 중 알리페이가 72건, 위챗페이가 69건이었고, eSIM(42건), 디디(30건), 가오더 지도(27건), VPN(2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행 준비를 물은 질문의 답변 12건은 모두 알리페이, 위챗페이, eSIM을 함께 안내했습니다.

모서리가 둥근 붉은 벽돌의 오래된 아파트 건물이 교차로에 서 있고, 앞으로 차와 사람이 지나갑니다

우캉루의 우캉맨션. 사진: 钉钉,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지금은 바뀐 정보도 있었다

  • 무비자 기간: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는 지금 관광 목적으로 최대 30일까지 중국에 무비자로 머물 수 있고, 이 조치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처음 무비자가 시행된 2024년 11월에는 15일이었는데, 답변 4건(Google AI 개요 2건, Gemini 2건)은 여전히 “15일 무비자”라고 안내했습니다. Gemini 답변 1건은 “관광비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 반대로 Perplexity, ChatGPT, 네이버 AI 브리핑은 비자를 언급할 때 “2026년 12월 31일까지 최대 30일”이라고 지금 기준에 맞게 안내했습니다.

AI는 어디서 근거를 가져왔나

답변에 인용된 출처는 shanghaitourism.org(360회)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중 328회가 ChatGPT 답변이었습니다. ChatGPT가 인용한 출처 779회 중 42%가 이 사이트였습니다. shanghaitourism.org는 이름과 달리 상하이시가 운영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스스로를 “독립 가이드”라고 소개하는 영문 여행 사이트입니다. 상하이시 정부 영문 사이트(english.shanghai.gov.cn)는 91회였습니다.

AI마다 기댄 출처도 달랐습니다. Perplexity는 상하이시 정부 사이트(44회)와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공식 사이트(34회)를 가장 많이 인용했습니다. Google AI 개요는 네이버 블로그(55회)와 유튜브(40회)를, 네이버 AI 브리핑은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인용했습니다. 오사카(osakatourism.org), 타이베이(taipeitourism.org)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도시 이름 + tourism”을 쓴 독립 가이드가 가장 많이 인용됐습니다.

도쿄, 오사카, 상하이로 본 AI별 성격

세 도시의 결과를 나란히 놓으면, AI마다 일정을 짜는 성격이 도시를 바꿔도 비슷하게 이어졌습니다. Perplexity는 상하이에서만 물었습니다.

AI 일정의 성격 세 도시에서 보인 모습
ChatGPT 걸어서 도는 골목·시장 중심 도쿄 아메요코 시장 82%, 오사카 쿠로몬 시장 86%, 상하이 우캉루 92%. 도쿄 타워, 오사카 관람차·전망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한 번도 넣지 않았습니다. 일정 하나에 넣은 장소도 Gemini, Google AI 개요보다 적었습니다.
Google AI 개요 명소와 탈것을 꽉 채운 관광형 일정 하나에 넣은 장소가 도쿄(17.2곳)와 상하이(14.7곳)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오사카 리버크루즈 96%, 헵파이브 관람차 78%처럼 탈것과 전망대를 자주 넣었고, 상하이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85%)와 난상만두(88%)처럼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찾는 곳을 넣었습니다.
Gemini 근교와 새로운 동네를 덧붙이는 확장형 오사카에서는 묻지 않아도 일정 9개에 교토를 넣었습니다. 오모이데 요코초(54%), 아메리카무라(44%), 톈쯔팡(56%)처럼 젊은 동네를 다른 AI보다 자주 넣었습니다. 같은 질문을 다시 물으면 장소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Perplexity 박물관과 역사 중심 상하이 박물관(48%)과 안푸루(63%)를 다른 AI보다 많이 넣었고, 상하이시 정부 사이트를 가장 많이 인용했습니다.
네이버 AI 브리핑 일정을 짜는 경우가 드묾 세 도시 모두 일정 답변이 3~5건뿐이었습니다. 상하이 일정 5개에는 모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지나 틀린 정보도 AI마다 달랐습니다. Gemini는 판매가 끝난 간사이 스루패스, 운영을 끝낸 오다이바 대관람차, 상하이 “15일 무비자”를 안내했고, Google AI 개요는 아베노 하루카스를 “일본 최고층”이라고 소개하고 “15일 무비자”를 안내했습니다. ChatGPT와 네이버 AI 브리핑은 도쿄 서브웨이 티켓, 오사카 주유패스 가격, 상하이 무비자 기간을 지금 기준대로 안내했습니다. 다만 일본 면세 제도가 2026년 11월부터 환급 방식으로 바뀐다는 점은 어느 AI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일정을 물어도 어느 AI에 묻느냐에 따라 다른 여행이 됩니다. 처음 가는 도시의 대표 명소와 패스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Google AI 개요의 일정이, 걸어서 도는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ChatGPT의 일정이 그쪽에 가까웠습니다. Gemini는 근교나 새로운 동네를 찾을 때 참고할 만했지만 사실 확인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 결과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ChatGPT는 10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물었습니다. AI 답변은 날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 로그인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었습니다. 로그인 사용자의 개인화된 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네이버 검색 관심도는 장소 이름으로 비교했습니다. 동방명주처럼 같은 이름의 다른 가게를 찾는 검색이 섞였을 수 있습니다.

정리

AI에 상하이 2박3일 일정을 물으면 와이탄, 예원, 난징동루, 신천지는 거의 빠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측정한 도시 중 공통 코스가 가장 분명했습니다. 그 바깥은 AI마다 달랐습니다. Google AI 개요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난상만두를, ChatGPT와 Perplexity는 우캉루와 안푸루 같은 옛 조계지 거리를 자주 넣었습니다. 검색 관심도가 가장 높은 디즈니랜드는 아이와 함께 가는 일정이 아니면 드물게 들어갔습니다. 도쿄, 오사카와 함께 보면 ChatGPT는 골목과 시장을, Google AI 개요는 명소와 탈것을, Gemini는 근교와 새로운 동네를 넣는 성격이 도시를 바꿔도 이어졌습니다. 무비자 기간처럼 바뀐 정보도 섞여 있으니, 입국 조건은 외교부나 중국 공관의 최신 안내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 자료

AEOBOT INSIGHTS

AI 검색의 변화를 함께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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