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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추천, AI는 어떤 브랜드를 먼저 꺼낼까

롱패딩 질문 10개를 AI 5곳에 3번씩 물었더니,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다음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이 자주 나왔습니다. 네이버 검색 관심도, 다나와 순위, 답변이 기댄 출처와 함께 비교했습니다.

롱패딩은 11월부터 검색이 크게 늘어 12월에 가장 많이 찾는 옷입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노스페이스 롱패딩’ 검색 관심도는 지난해 12월을 100으로 놓으면 올해 4~5월 1 안팎에서 10월(27일까지) 14로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롱패딩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AI는 어떤 브랜드를 꺼낼까요? 롱패딩 질문 10개를 AI 5곳에 직접 물어 비교했습니다.

어떻게 측정했나

질문은 실제로 물어볼 법한 10개입니다. “롱패딩 추천해줘”, “가성비 좋은 롱패딩 브랜드 알려줘”처럼 넓게 묻는 질문, “20대 여자”, “남자”, “중고등학생”, “가볍고 따뜻한”, “10만원대”처럼 조건을 붙인 질문, 브랜드별 장단점 비교, 그리고 “노스페이스랑 디스커버리 롱패딩 중에 뭐가 나아?“와 “구스다운이랑 덕다운 롱패딩 차이가 뭐야?” 같은 비교 질문 2개입니다.

  • 측정일: 2026년 10월 28일
  • AI: ChatGPT, Perplexity, Gemini, Google AI 개요, 네이버 AI 브리핑
  • 질문 10개 × AI 5곳 × 3회, 답변 136건 분석

AI별 답변 수는 ChatGPT 28건, Perplexity 30건, Gemini 30건, Google AI 개요 30건, 네이버 AI 브리핑 18건입니다. 아래 브랜드 비율은 브랜드 추천을 물은 질문 8개의 답변 106건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AI가 가장 자주 꺼낸 브랜드

답변 106건에는 브랜드 62곳이 나왔고, 이 중 23곳은 답변 한 건에만 나왔습니다.

노스페이스가 답변의 64%, 디스커버리 60%, K2 47%, 무신사 스탠다드 46%, 스파오 44%, 탑텐 42%에 나왔습니다

노스페이스(68건, 64%)와 디스커버리(64건, 60%)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은 K2(47%)였고, 바로 뒤에 무신사 스탠다드(46%), 스파오(44%), 탑텐(42%)이 붙었습니다. 아이더(25%), 코오롱스포츠(16%), 네파(16%)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SPA·자체 브랜드 세 곳이 더 자주 나왔습니다.

답변에서 맨 먼저 소개된 브랜드도 비슷했습니다. 브랜드를 하나 이상 꼽은 답변 101건 중 노스페이스가 19건, 무신사 스탠다드가 15건, 스파오가 11건, 탑텐이 10건이었습니다. “노스페이스랑 디스커버리 중에 뭐가 나아?” 질문에서는 답변 15건 중 12건이 노스페이스를 먼저 설명했습니다.

AI가 브랜드마다 붙인 말은 꽤 일정했습니다.

  • 노스페이스: 보온성, 경량, 내구성, 고가
  • 디스커버리: 구스다운, 디자인, 캐주얼
  • K2: 보온성, 내구성, 기능성
  • 무신사 스탠다드: 가성비, 미니멀
  • 스파오·탑텐: 가성비, 저렴

가성비 질문이 아니어도 SPA 브랜드가 나왔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은 “가성비”와 “10만원대” 질문에 많이 나왔습니다. “가성비 좋은 롱패딩 브랜드” 질문에서는 답변 15건 중 탑텐이 14건, 스파오와 무신사 스탠다드가 12건씩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두 질문을 빼고 남은 답변 79건에서도 무신사 스탠다드는 39%, 스파오는 37%, 탑텐은 32%에 나왔습니다. 아이더(24%)와 네파(14%)보다 많습니다. “20대 여자 롱패딩 브랜드 추천” 질문에서는 답변 15건 중 무신사 스탠다드가 11건이었습니다. 세 브랜드 중 하나라도 나온 답변은 106건 중 65건이었습니다.

검색 관심도와는 순서가 달랐다

그렇다면 AI가 자주 꺼낸 브랜드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였을까요?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브랜드명 + 롱패딩’의 최근 13개월 검색 관심도를 비교했습니다.

네이버 검색 관심도는 노스페이스 100, 디스커버리 81, 아이더 53, K2 46, 네파 30 순이었고, 스파오와 탑텐은 6, 무신사 스탠다드는 1이었습니다

  •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는 검색 관심도에서도 1, 2위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와 AI가 자주 꺼낸 브랜드가 맨 위에서는 일치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은 반대였습니다. 검색 관심도는 노스페이스의 16% 수준이었지만 AI 답변에서는 46위였습니다.
  • 아이더와 네파는 검색 관심도 3위와 5위였지만 AI 답변에는 25%, 16%만 나왔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롱패딩’처럼 브랜드명과 제품명을 함께 검색하지 않고 쇼핑몰 안에서 바로 찾는 사람이 많다면 검색 관심도가 실제보다 낮게 잡힐 수 있습니다. 그래도 AI 답변이 검색 관심도 순서를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AI마다 자주 꺼낸 브랜드가 달랐다

ChatGPT는 노스페이스를 82%의 답변에 넣었고, Gemini는 SPA 브랜드 세 곳을 54~67%에 넣었으며, 네이버 AI 브리핑은 K2와 아이더를 한 번도 꺼내지 않고 유니클로를 50%에 넣었습니다

  • ChatGPT는 노스페이스를 답변 22건 중 18건(82%)에 넣었습니다. 다섯 곳 중 가장 높습니다.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한 번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 Gemini는 브랜드를 가장 많이 나열했습니다(답변당 평균 6곳). 무신사 스탠다드와 스파오를 67%, 탑텐을 54%에 넣었고, 다른 AI가 잘 꺼내지 않은 코오롱스포츠도 46%에 넣었습니다.
  • Perplexity는 SPA 브랜드를 덜 꺼냈습니다. 스파오는 12%, 탑텐은 21%였고, 대신 네파(33%)와 블랙야크(21%)는 다른 AI보다 많이 꺼냈습니다.
  • 네이버 AI 브리핑은 K2,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네파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유니클로를 답변 12건 중 6건에,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무스너클을 3건씩 넣었습니다. 답변 수가 적어 다른 AI와 같은 무게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 Google AI 개요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맨 먼저 소개한 답변이 8건으로, 이 AI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Google AI 개요가 기댄 블로그 글 하나

Google AI 개요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설명은 출처를 따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답변 30건 중 6건이 2025년 12월에 쓰인 한 네이버 블로그 글을 출처로 달았습니다. 제목은 “2025 롱패딩 인기순위 TOP 7(판매량·검색량·재구매율 기준 객관적 랭킹)“이고, 1위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카프라 롱패딩을 꼽으며 “압도적 판매량 + 검색량 1위”, “3년 연속 롱패딩 판매 상위권”이라고 적었습니다.

Google AI 개요 답변에는 이 표현이 거의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 “3년 연속 롱패딩 판매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20대 학생과 직장인…” (“20대 여자” 질문, 3건)
  • “압도적인 판매량과 검색량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중고등학생” 질문)

블로그 글은 순위의 기준을 “네이버 쇼핑 판매량, 검색량 추이, 후기 수, 재구매율 종합”이라고만 적었고,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으로 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롱패딩’의 최근 13개월 검색 관심도는 ’노스페이스 롱패딩’의 13% 수준으로, 비교한 브랜드 13곳 중 9위였습니다. 판매량은 공개된 자료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검색량 1위”는 네이버 검색 관심도와 맞지 않았습니다. 근거를 밝히지 않은 블로그 글 하나가 AI 답변에서는 사실처럼 반복된 사례입니다.

다나와 인기 순위와 비교하면

측정한 10월 28일 저녁 다나와에서 ’롱패딩’을 검색해 인기상품순 상위 40개 제품을 모았습니다.

  • 네파 제품이 6개(키즈 포함)로 가장 많았고, 블랙야크 4개(키즈 포함), 아이더와 디스커버리가 3개씩이었습니다.
  • AI가 가장 자주 꺼낸 노스페이스,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 제품은 상위 40개에 하나도 없었습니다.
  • 블랙야크는 다나와 상위 40개에 4개, 다나와 연관 검색어에도 ’블랙야크롱패딩’이 있었지만 AI 답변에는 6%만 나왔습니다.

대신 AI 답변이 인용한 출처에서는 쇼핑몰 무신사(musinsa.com)가 89번으로, 네이버 블로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노스페이스 공식몰(77번)과 LF몰(69번)이 뒤를 이었고, 다나와는 14번이었습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직접 파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나와 인기상품순은 한 시점의 한 쇼핑몰 순위라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니지만, AI가 어느 쇼핑몰의 정보를 주로 읽는지에 따라 꺼내는 브랜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답변 속 숫자는 맞았을까

6년 전 소비자원 시험

Perplexity와 ChatGPT는 답변 4건에서 한국소비자원의 롱패딩 시험을 언급했습니다. 이 시험은 2019년 12월에 발표된 것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K2, 코오롱스포츠의 3040만원대 제품 10개를 비교했습니다. 보온성과 충전재 품질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맞았고, 무게(105 사이즈 기준 약 1.01.6kg)와 세탁 방법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Perplexity가 “가볍고 따뜻한 롱패딩” 질문에서 노스페이스 제품을 “한국소비자원 과거 비교에서 약 1,066g”이라고 소개한 숫자는 시험 결과표와 맞았습니다. 다만 2019년 겨울 제품의 무게라서 지금 파는 제품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답변은 “과거 비교”라고만 적었고 연도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1kg 미만 권장

Google AI 개요는 “롱패딩 추천해줘” 질문에서 “전체 무게 1kg 미만”을 권했습니다. 소비자원 시험 제품 10개는 모두 1kg이 넘었고 평균은 약 1.3kg이었습니다. 경량 롱패딩도 있으니 틀린 조언은 아니지만, 시험 대상이었던 30~40만원대 아웃도어 롱패딩은 이 기준을 넘었습니다.

거위털 80:20

“구스다운이랑 덕다운 차이” 질문을 비롯해 답변 22건이 솜털과 깃털 비율(80:20, 90:10)을 언급했습니다. 소비자원 시험 제품 10개도 모두 거위 솜털 80%, 깃털 20%였습니다. 비율이 같아도 무게는 최대 500g 넘게 달랐으니, 비율만으로 보온성이나 무게를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결과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하루 동안 한 번 측정한 결과입니다. AI 답변은 날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 다나와 순위는 10월 28일 저녁 한 시점의 검색 결과입니다.
  • 검색 관심도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상대 지수이며 검색량이 아닙니다.
  • 로그인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었습니다. 로그인 사용자의 개인화된 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

AI 5곳에 롱패딩을 물으면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가 가장 자주 나왔고, 이 두 브랜드는 네이버 검색 관심도에서도 1, 2위였습니다. 그 아래에서는 순서가 달랐습니다. 검색 관심도가 노스페이스의 1~6%인 무신사 스탠다드, 스파오, 탑텐이 가성비를 묻지 않은 질문에서도 아이더나 네파보다 자주 나왔고, 다나와 인기 순위 상위권인 네파와 블랙야크는 드물게 나왔습니다.

가습기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의 비교시험 자료가 AI 답변의 브랜드 목록을 크게 좌우했습니다. 롱패딩에서는 6년 전 시험보다 쇼핑몰 무신사와 브랜드 공식몰, 그리고 근거를 밝히지 않은 블로그 순위 글이 더 자주 보였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AI가 주로 읽는 쇼핑몰과 순위 글에 자기 제품이 어떻게 소개되는지가 검색 관심도만큼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AEOBOT INSIGHTS

AI 검색의 변화를 함께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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