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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 추천, AI는 어떤 브랜드를 먼저 꺼낼까

전기요 질문 10개를 AI 5곳에 3번씩 물어, 답변에 자주 나온 브랜드와 AI별 차이를 정리하고 다나와 인기 순위, 전기요금·전자파 인증 설명이 맞는지 확인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 “전기요 추천해줘”라고 묻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도 ’전기요’와 관련 검색어의 관심도는 10월 둘째 주까지 최근 4주 평균이 그 전 4주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그렇다면 AI는 어떤 전기요 브랜드를 꺼낼까요? 전기요 질문 10개를 AI 5곳에 직접 물어 비교했습니다. 제품을 평가하거나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AI 답변에 무엇이 나왔는지를 관찰한 기록입니다.

어떻게 측정했나

질문은 실제로 물어볼 법한 10개입니다. “전기요 추천해줘”, “가성비 좋은 전기요 브랜드 알려줘”처럼 넓게 묻는 질문, “전자파 걱정 없는”, “자취방에 쓸”, “세탁 가능한”, “전기세 적게 나오는”처럼 조건을 붙인 질문, “탄소매트 추천해줘”, 브랜드별 장단점 비교, 그리고 “온수매트랑 전기요 중에 뭐가 나아?“와 “전기요랑 전기매트 차이가 뭐야?” 같은 비교 질문 2개입니다.

  • 측정일: 2026년 10월 25~26일
  • AI: ChatGPT, Perplexity, Gemini, Google AI 개요, 네이버 AI 브리핑
  • 질문 10개 × AI 5곳 × 3회, 답변 135건 분석

AI별 답변 수는 ChatGPT 21건, Perplexity 30건, Gemini 30건, Google AI 개요 27건, 네이버 AI 브리핑 27건입니다.

AI가 가장 자주 꺼낸 브랜드

답변 135건에는 브랜드 25곳이 나왔고, 이 중 12곳은 답변 한 건에만 나왔습니다. 자주 나오는 브랜드는 몇 곳으로 모였습니다.

한일의료기가 답변의 46%, 보국전자가 44%에 나왔고, 곰표한일 27%, 경동나비엔과 이메텍 24%, 일월 22%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일의료기(62건, 46%)와 보국전자(59건, 44%)가 비슷하게 가장 많았습니다. 브랜드를 하나 이상 꼽은 답변 88건 중 한일의료기를 맨 먼저 소개한 답변이 25건, 보국전자가 18건, 경동나비엔이 15건이었습니다.

AI가 브랜드마다 붙인 말은 꽤 일정했습니다.

  • 한일의료기: 가성비, EMF 인증, A/S
  • 보국전자: 에어셀, EMF 인증, 세탁
  • 곰표한일·일월: 가성비
  • 경동나비엔: DC 방식, 프리미엄, 고가
  • 이메텍: 순면, 이탈리아
  • 보이로: 독일, 세탁

질문을 “전기요”로 했지만 AI는 범위를 넓혀 답했습니다. 답변 135건 중 104건이 탄소매트를, 28건이 온수매트를 함께 다뤘고,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처럼 온수매트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도 자주 들어갔습니다. “탄소매트 추천해줘” 질문에서는 경동나비엔이 15건 중 1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AI마다 자주 꺼낸 브랜드가 달랐다

상위 브랜드도 AI에 따라 나오는 비율이 크게 달랐습니다.

이메텍은 Google AI 개요 답변의 59%에 나왔지만 네이버 AI 브리핑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일월은 ChatGPT에서 43%, 귀뚜라미는 Gemini에서 33%로 다른 AI보다 높았습니다

  • 이탈리아 브랜드 이메텍은 Google AI 개요 답변 27건 중 16건(59%)에 나왔습니다. ChatGPT와 Perplexity에서는 14%, 13%였고 네이버 AI 브리핑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일월은 ChatGPT 답변의 43%에 나왔지만 Google AI 개요에서는 11%였습니다.
  • 귀뚜라미는 Gemini 답변의 33%에 나왔고, 다른 AI에서는 11% 이하였습니다.
  • 맨 먼저 소개한 브랜드도 달랐습니다. ChatGPT와 네이버는 한일의료기를, Perplexity는 한일의료기와 곰표한일(각 7건)을, Gemini는 보국전자를, Google AI 개요는 경동나비엔을 가장 자주 첫머리에 놓았습니다.

어느 AI에서 묻느냐에 따라 같은 질문에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브랜드를 꼽지 않은 답변도 많았다

브랜드를 물은 질문 8개만 보면, 네이버 AI 브리핑은 답변 21건 중 12건에서 브랜드를 하나도 꼽지 않았습니다. 대신 소비전력, 자동 전원 차단, EMF 인증처럼 고를 때 볼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Gemini는 30건 중 5건에서 답을 거절했습니다. “전기요 추천해줘”, “탄소매트 추천해줘”, “세탁 가능한 전기요 추천해줘” 같은 평범한 질문에 “저는 언어 모델이라서 그것은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거절한 5개 질문 모두, 같은 질문을 다시 물었을 때는 브랜드를 꼽아 답한 적이 있었습니다.

ChatGPT, Perplexity, Google AI 개요는 브랜드 질문에 모두 브랜드를 꼽았습니다. 모델명까지 적는 경우도 많아서, 답변 하나에 나온 모델명은 Google AI 개요가 평균 1.8개, ChatGPT가 1.4개였습니다.

다나와 인기 순위와 비교하면

AI 답변을 실제 쇼핑 화면과 비교해 보려고, 측정을 시작한 10월 25일 밤 다나와에서 ’전기요’를 검색해 인기상품순 상위 29개 제품을 모았습니다. 다나와 인기상품순은 조회수, 판매량, 판매금액 등을 점수로 매긴 순위입니다.

한일의료기는 AI 답변 46%, 다나와 상위 29개 중 34%로 둘 다 가장 높았고, 곰표한일·경동나비엔·일월·귀뚜라미는 AI 답변 비율에 비해 다나와 상위권 제품이 거의 없었습니다

  • 한일의료기는 다나와 상위 29개 중 10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AI 답변에서도 1위였으니, 두 결과가 가장 잘 맞는 브랜드입니다.
  • 보국전자도 다나와 상위권 제품이 6개로 2위였습니다.
  •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다나와 ‘전기요’ 상위 29개에 없었습니다. AI가 탄소매트와 온수매트까지 넓혀 답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 곰표한일과 일월은 AI 답변의 20% 넘게 나왔지만 다나와 상위 29개에는 각 1개였습니다.
  • 반대로 다나와 상위 29개에 있었던 위켄드하우스, 크리벨, 엔뚜마노 같은 브랜드는 AI 답변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나와 인기상품순은 한 시점의 한 쇼핑몰 순위라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닙니다. 그래도 AI가 자주 꺼내는 브랜드와 사람들이 쇼핑몰에서 보는 제품이 일부만 겹친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일’이 들어간 브랜드를 한데 묶은 답변

전기요 시장에는 이름에 ’한일’이 들어간 브랜드가 여럿 있습니다. 다나와에도 한일의료기, 곰표한일전자, 한일온열기 등이 서로 다른 제조사로 올라 있습니다.

AI 답변 6건(Gemini 4건, Google AI 개요 2건)은 “한일의료기 / 곰표한일”, “한일의료기 / 일신한일”처럼 이름이 비슷한 브랜드를 한 항목으로 묶어 소개했습니다. Google AI 개요의 한 답변은 반대로 “’한일’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여러 제조사가 혼재해 있어 구매 시 정확한 제조사 확인이 필요합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회사를 AI가 어떻게 구분하는지는 따로 살펴볼 만한 주제입니다.

답변 속 숫자는 맞았을까

월 전기요금

전기세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전력으로 월 전기요금을 계산해 준 답변이 많았습니다. 계산식은 대부분 맞았습니다. 100W 전기요를 하루 8시간, 30일 쓰면 24kWh입니다.

한전 주택용 저압 요금표에서 1단계(월 200kWh 이하) 전력량요금은 kWh당 120원입니다. 24kWh면 1단계 단가로만 계산해도 2,880원이고, 사용량이 2단계(kWh당 214.6원)나 3단계(307.3원) 구간에 걸리면 더 늘어납니다. ChatGPT와 Perplexity는 “60W, 월 14.4kWh, 약 1,700~4,400원”처럼 구간에 따라 범위로 답했고, 이 범위는 요금표 단가와 맞았습니다.

Gemini의 한 답변은 “100W150W 제품을 매일 8시간씩 한 달 내내 켜두어도 월 약 2,000원3,000원(누진세 미적용 기준)“이라고 했습니다. 100150W를 하루 8시간 30일 쓰면 2436kWh이고, 가장 싼 1단계 단가로만 계산해도 2,880~4,320원입니다. 실제보다 낮게 잡은 숫자입니다.

전자파 인증 기준

“전자파 걱정 없는 전기요” 질문에는 EMF 인증을 확인하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EMF 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전자기장환경인증으로, 전기장 10V/m 이하, 자기장 2mG 이하인 제품에 부여됩니다(전기신문 보도 기준). 법으로 정한 KC 인증과 달리 의무 인증은 아닙니다.

Gemini는 같은 질문에서 기준을 다르게 말했습니다. 한 답변은 “전기장 10V/m 이하, 자기장 2mG 이하”라고 맞게 설명했고, 다른 답변은 “전기장 30V/m 이하”라고 했습니다. 같은 AI가 같은 질문에 다른 숫자를 낸 사례입니다.

이 결과를 읽을 때 주의할 점

  • 이틀에 걸쳐 한 번 측정한 결과입니다. AI 답변은 날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 다나와 순위는 10월 25일 밤 한 시점의 검색 결과입니다. 쇼핑몰마다, 날마다 순위가 다릅니다.
  • 로그인하지 않은 환경에서 물었습니다. 로그인 사용자의 개인화된 답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리

AI 5곳에 전기요를 물으면 한일의료기와 보국전자가 답변의 절반 가까이에 나왔고, 다나와 인기 순위에서도 두 브랜드가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AI마다 꺼내는 브랜드가 달랐습니다. Google AI 개요는 이메텍을, Gemini는 귀뚜라미를, ChatGPT는 일월을 다른 AI보다 자주 꺼냈습니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브랜드 대신 고르는 기준을 알려 주는 경우가 많았고, Gemini는 평범한 추천 질문을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요금 계산이나 인증 기준처럼 숫자가 들어간 설명은 대체로 맞았지만, 같은 AI 안에서도 숫자가 엇갈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숫자가 중요하다면 제조사 안내와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 자료

AEOBOT INSIGHTS

AI 검색의 변화를 함께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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